
시각예술가 한희선은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와 우도를 오가며 지역성과 물성, 생태적 감수성을 기반으로 하여, 존재의 흔적을 통해 자연의 순환과 공존 가능성을 수행적 태도로 탐색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일상에서 쓰임이 다한 사물과 낡고 비루하고 사라져가는 존재들의 존재 자체 의미에 집중하며, 그들이 존재로서 살다간 흔적들을 좇아 이를 작품화 한다. 사라지는 처연함 속에서도 그것들이 죽어 없어지거나 끝이 아닌 원자 상태로 돌아가 다른 존재로 환원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목도하고, 존재가 남긴 흔적을 통해 관계와 순환으로서의 경이로움 등 비가시적인 감정들을 형상화하는데 집중한다.
2024년부터 제주 우도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생활하며, 섬이라는 고립된 지리적 공간과 물의 결핍, 생태 순환의 단절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기록해 왔다. 특히 우도에서 수집한 해양 쓰레기, 담수장 유물, 성게가시 등 지역의 삶과 직결된 실질적 재료를 바탕으로 작업을 전개하며, 예술가로서의 수행성과 지역성의 접점을 탐색하고 있다. 한 작가의 작품은 불교 철학의 무유정법(無有定法), 장자의 자연 사유, 심리학적 갈애(渴愛) 등의 사유를 바탕으로, 비움과 순환, 공존의 윤리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이는 단순한 환경미술이나 생태적 메시지를 넘어, 인간 내면의 결핍과 정서, 타자와의 관계 맺음을 깊이 있게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작가는 “버려진 사물 속에서 나를 보고, 쓰임이 다한 존재에서 조차 생명의 순환을 느낀다.
무심히 버려진 것들로부터 세계와 다시 연결되는 희망적 순환 감각을 되찾고 싶다”고 말한다.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회화를 전공(석사)했으며,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스페이스빔, 인천아트플랫폼,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등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인천문화재단, 아시아프(ASYAAF) 등에서 창작지원 및 수상했으며, 우도창작스튜디오(2024~25)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 중이다.
일상에서 쓰임이 다한 사물과 낡고 비루하고 사라져가는 존재들의 존재 자체 의미에 집중하며, 그들이 존재로서 살다간 흔적들을 좇아 이를 작품화 한다. 사라지는 처연함 속에서도 그것들이 죽어 없어지거나 끝이 아닌 원자 상태로 돌아가 다른 존재로 환원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목도하고, 존재가 남긴 흔적을 통해 관계와 순환으로서의 경이로움 등 비가시적인 감정들을 형상화하는데 집중한다.
2024년부터 제주 우도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생활하며, 섬이라는 고립된 지리적 공간과 물의 결핍, 생태 순환의 단절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기록해 왔다. 특히 우도에서 수집한 해양 쓰레기, 담수장 유물, 성게가시 등 지역의 삶과 직결된 실질적 재료를 바탕으로 작업을 전개하며, 예술가로서의 수행성과 지역성의 접점을 탐색하고 있다. 한 작가의 작품은 불교 철학의 무유정법(無有定法), 장자의 자연 사유, 심리학적 갈애(渴愛) 등의 사유를 바탕으로, 비움과 순환, 공존의 윤리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이는 단순한 환경미술이나 생태적 메시지를 넘어, 인간 내면의 결핍과 정서, 타자와의 관계 맺음을 깊이 있게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작가는 “버려진 사물 속에서 나를 보고, 쓰임이 다한 존재에서 조차 생명의 순환을 느낀다.
무심히 버려진 것들로부터 세계와 다시 연결되는 희망적 순환 감각을 되찾고 싶다”고 말한다.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회화를 전공(석사)했으며,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스페이스빔, 인천아트플랫폼,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등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인천문화재단, 아시아프(ASYAAF) 등에서 창작지원 및 수상했으며, 우도창작스튜디오(2024~25)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