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내역
<제주 바다의 파노라마 “바람의 흐름”전에 부치며>
-거대 바람을 상징하는 파도의 형상을 중심으로 하여 바다가 진정되는 풍광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표현한 서양화 Oil on Canvas, 구상 풍경작품전이다. 2025년 ‘바람의 흐름 Ⅱ’는 전년도 연작 전인, 생애 성장 과정을 전하고자 하였다. 불안정하고 강렬한 형상의 거대 파도는 전화위복, 역전인생을 시사한다. 버팀으로써 우리는 단단해 질 수 있음을 내포하는 즉, 바람의 흐름은 시간의 흐름이기도 하다. 바람이 멎고 위기 극복의 순간을 넘겨 평온함을 마주하게 되면서 폭풍 속 파도는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숙연함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며, 그리하여 바다는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자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풍경은 전체를 아우르는 것, 세부 표현에 집착하다보면 의도했던 흐름, 본질을 상실하게된다는 슬로건하에 폭풍의 느낌을 올리기 위해선 대형 캔버스 작업이 중요하다. 폭풍 바다는 서서 그리면 효과가 나지 않는다. 디테일한 묘사보다는 순간의 느낌 표현에 주력하고 대형 캔버스를 향해, 저격하는 위치에 겨냥하여 양손에 붓을 쥐고 달려가면서 내리치듯 후려치는 작업을 반복해야 폭풍 속 에너지는 의도하던대로 연출된다. 이러한 느낌을 감상자들도 함께 공유, 공감하고 제주 바다 속 기운을 얻길 바라며 또한 치밀한 계획이 아닌, 캔버스에서 붓질을 하고 있는 어느 순간 예상하지 못했던 밑색에서 새로운 형이 나타나는 작품의 우연성에 따른 매력을 전하고자 한다.
-바다를 통한 폭풍 속 바람에서부터 새벽, 몽실 구름이 떠 있는 하늘 풍경에 이르기까지 바람이 멎고 위기 극복의 순간을 넘겨 평온함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바람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주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통하여 용담, 대정, 표선 등 작품의 소재지가 되었던 제주 각 지역의 특색을 전함과 동시에 제주 폭풍 바다는 삶의 도전과 역전인생, 전화위복의 상징이며 더불어 지속되는 기후변화와 자연 훼손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환경의 가치를 일깨워 제주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하는 환경 보전적 차원의 전시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제주 자연풍경의 아름다운 시각적 감동을 통하여 제주 자연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강조한 본 작품전은 위력적인 바람의 흔적, 파도를 발산하기 위하여 200호(259×162cm) 다수를 서울로 옮기는 비용 및 공간이동 등 매 순간 현실 앞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난관 속에서의 강행이었으나, 격정적인 바다 풍경을 보고 감동을 얻는 감상자 및 여러 작가들을 보면서 나 또한 치유를 얻게 되었다.
2025년 09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