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지 개인전 Contemporary Landscape

김미지 개인전 Contemporary Landscape
- 주소 (6316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58 B!
행사 소개를 입력하세요.
Contemporary Landscape
‘컨템포러리 랜드스케이프’
이전 작업에서 풍경은 일정한 거리가 있다. 이번 전시서 풍경은 내가 그 속에 들어가 하나가 된 것이다. 마치 풀이 되고 꽃이 되고 작은 벌레가 그 풍경 속에 살고 있는 것처럼 그린다.
컨템포러리는 현대미술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다. 풍경이 더이상 진부하지 않고 새로운 현대미술로 읽혀지기를 원한다. 세상은 너무 변화하고 대중은 그에 발 맞추어 그 속도가 빠르다. 예술은 지난 과거의 아름다움으로 새로운 대중을 현혹시킬 수 없다.
현대적이면서 새로운 풍경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나는 이번 전시에 보여지는 작품을 컨템포러리 풍경이라 칭한다.
풍경은 그리는 화가와 그림을 보는 관객 사이 일정한 거리가 있다. 아름답고 정형화된 모습이다. 나는 그 풍경과의 거리를 살짝 좁히고자 노력한다.
나는 지난 8년간 제주서 너무 많은 생각과 작업에 대해 고민을 했다. 나 자신을 대신 이야기할 수 있는 뭔가를 무던히 찾았다. 그 답으로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한 들꽃 풍경이다. 나는 그 풍경서 크나큰 위안을 얻었다 내 마음속에 위로와 용기를 얻고 다시 작업실로 돌아와 붓을 들었다.
난 지금 그 제주 풍경에 들어가고자 한다. 멀찌감치가 아니라 그 속에 뛰어 들어가고자 한다. 더 이상 제주 풍경은 위안의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가 나 자신이자 내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나의 풍경은 정돈되지 않은 늘 부러진 모습이다. 그 속에 눕기를 원한다 그 풍경에서 나는 묘한 동질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배경이 되었던 바다도 떠나 보낸다.
풍경은 화면을 꽉 채워지고 캔버스 전면으로 확대된다. 그 속에 내 모습이 오버랩 된다. 대상과의 거리를 좁히고 조금 더 세련되고 컨템포러리한 대상으로 한 것치켜 올리고자 한다.
풍경도 아닌 나도 아닌 새로운 풍경, 컨템포러리 풍경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