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한라산 그리고 제주사람 展示에 붙여

20여년간 한라산을 주로 표현을 하였다. 제주의 역사를 바탕으로 나의 이야기를 한라산에 담아 표현 하였다. 아픔과 혼란에서 치유까지 담긴 나의 한라산은 어느덧 나의 한라산은 붉은 한라산이 되었다.

아픔이 담긴 한라산을 그리는 행위는 나의 책임이라는 사명감을 가져 4.3의 아픔을 대면하며 두려움과 다짐을 반복하였다. 그리고 지금 내가 수용하는 한라산_흔적의 결과물은 붉은 한라산, 돌 무덤지, 묘지, 그리고 소나무들이다.

제주의 정체성을 찾아 한라산을 표현하다 보니 자신의 삶을 제주에 바친 ᄎᆞᆷ제주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에게 제주사람이란 단어는 제주에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제주에 뿌리를 내리면서 제주의 미래를 위해 희생과 땀을 흘린 것에 대한 존경이며 소중한 삶의 가치가 담겨있다.

부족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조형적 표현에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벵찬이 삼촌’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제주사람展 전시를 시작으로 제주 삼촌들, 제주 사람들을 캔버스에 담으려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년 제작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붉은 한라산이라는 작품들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표현하였던 것들에 대한 연장선상의 의미라면, 제주사람展은 현재에서 미래로,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대하여 사전 제시를 의미한다.

솔직하고 담백한 마음을 담아 이 전시를 알려본다. 많은 격려를 기대하며,

전시 기간:2025.11.16~23(목요일 휴무)

초대일시: 2025.11.16.(일)16:00

장소: 애플갤러리(연북ㅀ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