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놀멍쉬멍상 대회 다례와 명상이 만나는 고요한 시간의 초대
제주민속촌 -놀멍쉬멍상 대회 다례와 명상이 만나는 고요한 시간의 초대
성인 - 15,000원/ 경로 - 13,000원/ 청소년 - 12000원/ 소인 - 11,000원
- 주소 (63629)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631-34 제주민속촌 관아
- 홈페이지 jejufolk.kr
-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jejufolk
제주민속촌 ‘놀멍쉬멍..상’ 다례와 명상이 만나는 고요한 시간의 초대
행사일정: 8월 9일 (토) 오전 10:30am~12:30pm
신비한 체험, 바로 제주민속촌의 신개념 대회 《놀멍쉬멍..상》이다.
《놀멍쉬멍..상》
– 차가운 물 한 잔, 마음은 더 차분하게
햇살 아래, 제주 바람이 살짝 스친다.
차갑게 우린 차한잔이
싱그러운 금빛을 띠고,
그 곁엔 유리다기에 맺힌 물방울이
마치 마음의 증기처럼 맺혀 흐른다.
귀에는
싱잉볼의 진동이 맴돈다.
얼음처럼 차가운 음이,
몸 안의 열기를 녹인다.
《놀멍쉬멍..상》은 단순히 “멍 때리며 쉬는 명상대회”가 아니다.
역사깊은 제주 관아에서 서예, 다례, 과거시험제도를 통해 조선시대 선비가 되어보는 체험이다.
차를 따르는 손끝의 떨림 없이
차를 건네는 무집착의 자세로
차향을 고르는 직관으로
시 한 구절을 적는 고요한 응답으로
당신은 어느새,
‘존재 그 자체’의 시원함을 경험하게 된다.
차가운 다례 + 시원한 마음 명상
《놀멍쉬멍..상》은 말한다.
“더운 여름, 마음이라도 시원하게 식혀가세요.”
고요하게 우는 싱잉볼
냉침한 백년초차
멍상으로 식히는 머릿속의 열기
그리고 존재의 얼굴로 남는 마지막 한 컷
차 한 잔이 에어컨보다 시원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느껴보세요.
“오늘의 우승자는 가장 잘 멍상한 자입니다.”
그렇다. 웃지도 말고, 말도 하지 말고, 조는 것도 안 되고, 핸드폰은 당연히 금지다.
그저 조용히, 천천히, 물처럼 흘러야 한다.
다례의 조화, 제주 백년초차로 전하는 비움의 미학
행사의 중심이 되는 다례 체험은 차문화 교육가 김수옥 선생님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김수옥 선생님은 차인연합회(2023)와 제주차문화연합회(2018) 등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인물로, 한국의 전통 다례 방식과 실용적인 차 우리기 방식을 행사 특성에 맞게 설명하며 준비에 도움을 주었다.
다례? 다도? 다예? …그게 다 뭐든 일단 차는 마셔야지
행사 중심에는 ‘차를 따른다’는 게 이렇게 심오한 일이었냐고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김수옥 선생님의 자문을 토대로 설계된 프로그램들이 있다.
선생님은 조용히 “예절은 상대를 위한 것이지, 찻잔에 감정이입은 그만하자”는 메시지를 주셨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복잡한 형식 다 버리고, 종이컵 + 백년초차 + 유리다기 세트 조합으로 승부를 본다. 격식은 없지만, 진심은 있다.
※ 참고: 백년초박물관의 차는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선인장 꽃을 직접 제배한 차이다. 차분한 금빛이다.
‘놀멍쉬멍..상’ 행사는 전통 다례(茶禮), 명상, 서예를 융합한 체험형 대회로,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존재와 고요의 깊이를 체험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김수옥 선생님은 기존의 딱딱한 격식보다는 차를 편안하게 즐기며, 향과 맛을 통해 내면을 가라앉히는 방식을 제안했다. 참가자 수에 맞춰 유리다기를 활용하고, 제주 특산 백년초차를 보온 또는 냉침 방식으로 우려내는 등 실용적인 운영 방식이 채택되었다. 종이컵 사용, 사전 우리기, 수구(注口)를 활용한 맛 균형법 등도 실질적인 조언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외부 요가, 명상 강사 ‘길코치’ – 차 마시기 전에 숨부터 고르세요
“차 마시기 전에 마음부터 가라앉히자”는 기치 아래 호흡명상, 싱잉볼, 묵언 15분 등 다양한 ‘멍상’ 메뉴를 준비했다.
※ 멍상 = 멍하니 하는 명상. 민속촌 식 명상 철학.
️길코치의 고요한 존재감 유도
싱잉볼 사운드, 호흡 명상, 묵언 집중을 이끌 것이다. 참가자들은 멍상(멍하니 쉬는 명상) 상태를 유지하며 내면에 집중하고, 이후 짧은 시어로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차를 건네는 손의 움직임”, “무심하게 전해지는 차향”, “말 없는 눈빛의 고요함” 등을 평가받으며, 다례와 명상이 연결된 퍼포먼스를 경험한다.
참가자들은 50명 한정으로 입장해 차를 따르고, 그걸 서로 나눠 마시며, 향을 맡고, 차건네기 퍼포먼스를 벌인다.
이후 심사위원 앞에서 ‘속이 빈 찻잔’, ‘달빛이 마른다’ 따위의 초현실 시를 적으며 멍 때린 감정을 문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주요 프로그램 구성
1.무위의 흐름: 차를 따르는 퍼포먼스 – 손의 떨림 없이 흐르는 물줄기 평가
2.차를 건네는 법: 상대를 잊은 듯, 집착 없이 건네는 동작
3.묵언 명상과 시적 응답: ‘속이 빈 찻잔’, ‘달빛이 마른다’ 등 시구로 내면 표현
4.무심 차향 투표: 누가 따른 것인지 모른 채 가장 고요한 향을 선택
5.무표정의 아름다움상: 가장 평화로운 눈빛과 표정의 참가자를 선정
시상과 기념
행사 말미에는 ‘장원급제상’, ‘무위의 손상’, ‘차향을 닮은 자’ 등의 시상과 함께, 민화 키트, 다기세트, 제주 백년초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조선 과거시험을 연상시키는 형식으로 연출되어, 참여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남길 예정이다.
시상 내역? 장원급제 + 무심상 + 멍상 + 차향상
이 대회가 골때리는 이유는 시상 타이틀마저 조선판+명상판+예술판의 기묘한 퓨전이기 때문.
•장원급제상: 가장 고요하게 다 퍼포먼스를 해낸 자
•무위의 손상: 손의 움직임이 바람처럼 흐른 자
•무표정의 아름다움상: 아무 표정도 안 지었는데 얼굴로 우승한 자
•차향을 닮은 자: 정체불명의 향으로 모두를 멈칫하게 한 자
•비워낸 자들 (참가상): 어쨌든 조용히 잘 버틴 자
우승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다기세트, 민화키트, 백년초차까지 풀패키지로 증정된다. 단, 조용히 받아야 한다.
끝으로, 민속촌의 멍상 철학 선언문
이번 행사 기획자는 말했다.
“놀멍쉬멍..상은 관람이 아닌 ‘존재하는 시간’입니다.
말을 잃고, 표정을 지우고, 차를 따라주는 이 짧은 순간에
여러분 안에 뭐가 비워지는지 스스로 마주하게 될 겁니다.
(그게 졸림이면 좀 일찍 자고 오세요.)”
제주민속촌의 새로운 전통적 시도
기획을 담당한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이번 놀멍쉬멍..상은 전통 다례를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행사로, 형식을 넘어서 차와 쉼, 감성의 흐름을 경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차 한 잔이 줄 수 있는 고요함과, 말 없이 전해지는 진심을 담아낸 시간이다. 형식보다는 존재의 감각을 중심에 두고, 삶 속에 잠시 멈춤을 허용하는 다례의 정신이 참가자들의 마음에 닿기를 기대한다.
결론: 차 마시고 시 쓰고 조용히 앉아있기 – 이게 힐링
《놀멍쉬멍..상》은 전통이든 현대든 간에 결국 “조용히 앉아있는 것”의 힘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기술도 없고 말도 없지만, 그 안에 깊은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그냥 조용히 쉬다 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자, 준비되셨는가?
멍 때릴 자신 있다면,
이번엔 차 한 잔으로 장원을 노려보자.
<참가신청>
jejufolk1@naver.com 064)787-4501
현장예매 또는 DM www.instagram.com/jejufol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