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은 낮)제주미술대학교 심석장학생 특별전
(눈을 감은 낮)제주미술대학교 심석장학생 특별전
- 주소 (6316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 36 제주 제주시 관덕로 36 1층 (삼도이동) 우편번호 63168
갤러리 세이브 2025 제주대학교 심석장학생 특별전 ‘눈을 감은 낮’ - 빛은 기울지 않는다.
주관 주최 갤러리 세이브
협력 제주대학교미술학과
시간 월, 화 09:00-14:00, 수-토 12:00-17:00, 일요일 휴무
장소 제주시 관덕로36 1층 갤러리 세이브
전시 서문 기획의도
낮에 눈을 감는다는 것은 단순한 휴식의 몸짓이 아니라,
세계를 거스르는 조용한 선언입니다. 보이는 것의 압도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내면의 빛을 찾으려는 결단입니다.
이번 전시는 제주대학교의 세 명의 장학생이 걸어온 정진의 시간을 통해, 우리에게 그 시작의 열정을 선사합니다.
이번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장학생들의 특별전은 섬이라는 공간에서 피어난 젊은 창작가들의 사유의 흔적이자,
동시에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창입니다. 그
안에는 현실의 무게와 꿈의 결핍이 교차하지만, 이들은 그 간극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의미의 형상을 길어 올립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길은 언제나 미완과 불확실로 가득하지만, 바로 그 미완의 상태가 예술을 살아 있게 만듭니다.
눈을 감고도 빛을 보는 법을 배운 이들의 여정은, 우리에게 예술이란 결코 완결을 향한 직선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며 세상과 관계 맺는 순환임을 일깨워 줍니다.
이 전시는 단순히 학생들의 작은 성취를 기념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아직 다 꺼내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에 대한 예고이자, 그 가능성들이 언젠가 세상의 어둠을 비추는 등불이 될 것임을 믿게 하는 다짐의 자리입니다. 갤러리 세이브는 언제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젊은 작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눈을 감은 낮, 그 어둠 속에서도 여전히 기울지 않고 타오르는 빛처럼, 이들의 내적 정진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응원의 언어로 도달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갤러리 세이브 대표 장승원
✳︎
김준석
나의 작업은 창작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무의식의 역할을 탐구하며, 무의식을 단순한 의식의 반대가 아닌 창작의 핵심이자 능동적 공간으로 본다. 무의식은 통제를 벗어난 우연처럼 보이면서도, 나의 기억과 경험에 기반한 필연적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무의식은 고정된 회색 지대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성격이 변화하는 유동적인 중도에 속한다. 창작은 철저히 계획된 것이 아니더라도, 나와 재료, 시간, 공간 등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며, 특히 재료는 나의 기억과 감정을 자극해 무의식적 표현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창작은 결코 나라는 존재를 배제할 수 없으며, 진정한 창작은 무의식과 의식, 자아와 세계, 필연과 우연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능동적 참여자로서 작가가 존재할 때 비로소 발생한다.
이샘
이번 작업에서 나는 '지움'이라는 행위를 기억의 회피나 부정이 아닌, 다시 마주하고 흘려보내는 태도로 바라보았다. 낡은 사진과 사물, 특히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점점 희미해지는 존재들이 오히려 본연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 부모님의 변화와 가족의 이미지가 사라질수록 진짜 가족의 얼굴이 드러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흑에서 백으로의 시각적 전환을 시도하며, 지워짐 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감정의 모순을 표현했다. 이 작업은 기억과 관계, 시간에 대한 은유이자, 소중했던 것들을 조용히 보내주는 연습이다.
장도경
나는 눈앞의 현실에 압도될 때 오히려 눈을 감고 내면의 빛을 찾아 나서며, 작업은 그 빛을 붙잡으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삶의 불안과 균열, 무의식의 반추 속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선택적으로 무의식에 진입하고, 그 안에서 붓을 들면 과거와 타인의 시선이 사라진다. 색면, 선, 질감, 우연한 흔적들이 겹쳐지며 내면의 모순과 감정들이 시각화되고, 결국 하나의 균형으로 나아간다. '눈을 감은 낮'은 회피가 아닌 내면을 통한 세계와의 재연결을 위한 결단이며, 비록 미완처럼 보일지라도 그 불완전함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피어난다.
김준석(2001년생)은 강릉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에서 입학하여, 제주도라는 독특한 지리적 환경 속으로 이주하여 예술적 정체성을 탐구하고 있는 작가이다.
육지에서 섬으로의 이주는 그에게 새로운 시각적 언어와 내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제주도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맥락은 그의 작업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이는 그가 기존의 아카데믹한 접근법에서 벗어나 보다 직관적이고 개인적인 창작 방식을 추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현재 김준석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창작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내면 깊숙한 곳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무의식적 충동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으며, 이를 통해 보다 진솔하고 원초적인 예술적 표현을 추구한다. 이러한 탐구는 단순한 기법적 실험을 넘어서, 예술가로서의 자아와 창작 주체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v:shape style="width:113px;height:146.34px;" id="PO_1"><v:imagedata src="C:/Users/CharlesC/AppData/Roaming/PolarisOffice9/Favorite/9120_17939392/poclip1/06/image4.jpg"></v:imagedata></v:shape>
이샘은 2003년 제주 서귀포 출생으로 현재 제주대학교를 재학 중이다. 지리적 특성상 제주도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이 촘촘한 지역이다. 작가는 이러한 '관계'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하여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존재하지만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관계의 형태를 탐구한다. 먹을 이용해 형상을 만들고 물로 닦아내며 그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형태를 발견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단체전 제미갤러리, 개인전, 2024, 단체전 재미갤러리, 촉간, 2024, 단체전 향유 122, Triad : a new horizon, 2025를 진행한 바 있다.
<v:shape style="width:318px;height:146.14px;" id="PO_2"><v:imagedata src="C:/Users/CharlesC/AppData/Roaming/PolarisOffice9/Favorite/9120_17939392/poclip1/06/image6.jpg"></v:imagedata></v:shape>
장도경은 1997년 김천출생으로 현재 제주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다. 제주를 기반으로 교내•외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며, 추상적 이미지 위주로 개인작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폭발하는 무의식적 몸의 리듬과 이성적인 눈을 통한 절제의 이중주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개인전 2025 ‘의식적 무의식’ (갤러리 세이브), 단체전 2025 ‘그대, 나를 위한 바다 아니었나’ (제주 문예회관) 외 8회를 진행한 바 있다.
<v:shape style="width:221.34px;height:169.8px;" id="PO_3"><v:imagedata src="C:/Users/CharlesC/AppData/Roaming/PolarisOffice9/Favorite/9120_17939392/poclip1/06/image8.jpg"></v:imagedata></v:shape>
김준석
개인전 - 제미갤러리, depausement, 2025
단체전 – 제미갤러리, 문턱, 2025
단체전 - 선아트스페이스, 파도, 2023
이샘
단체전 - 제미갤러리, 개인전, 2024
단체전 – 재미갤러리, 촉간, 2024
단체전 - 향유 122, Triad : a new horizon, 2025
장도경
2020.8.11 - 8.12 [오픈스튜디오 KNOCK] <제주>
2021.10.7 - 10.17 [아침 여섯시], 이아갤러리 <제주>
2021.1.2 - 1.9 [자연사 박물관], 걸어서 4층 <제주>
2025.1.21 - 1.26 [Triad : A New Horizon] 향유 122 <청주>
2025.5.10 - 5.15 [그대, 나를 위한 바다가 아니었나] 제주문예회관 3전시실 <제주>
2025.5.16 - 6.8 [제주당 특별전] 제주당 <제주>
2025.7.4 - 7.8 [의식적 무의식] 갤러리 세이브 <제주>
2025.9.4 - 9.8 [9월 그룹전] 갤러리 가우디움 <서울>
2025.9.11 - 9.20 [파도 신규작가전] 제주 팜하우스 <제주>
갤러리 세이브는 2023년부터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신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습니다. 운영자인 장승원 작가는 제주시 선정 작가로서 작업실을 지원받아, 해당 공간을 제주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는 전시 및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