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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디어 오이

[연극] 디어 오이

[연극] 디어 오이

일자
2022.11.26 ~ 2022.11.27
시간
오후 4시
장소
주최
예술공간 오이
주관
예술공간 오이
문의
010-2689-3152
티켓 가격
전석 무료.
러닝 타임
약 70분
대상 연령
12세 이상 이용가
요일
참여
예술공간 오이 , 김소여, 노은정, 부지원, 오현수, 이미연, 전하얀, 전혁준

 [본 공연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2년도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제목: 디어오이

공연일시: 2022년 11월 26일(토) ~ 27일(일) 오후 4시(총 2회)

※ 11월 27일(일) 오후 6시경부터는 배우, 관객, 그리고 텔러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파티가 있을 예정입니다.

장소: 예술공간 오이(제주시 연북로66, 에코파인 지하1층 예술공간 오이)

출연진: 노은정, 부지원, 오현수, 이미연

입장료: 무료

문의: 010-2689-3152

공연시간: 약 70분

주최/주관: 예술공간 오이

후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 26일(토)과 27일(일) 공연의 내용이 다르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공연 일정 안내>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1월 26일(토): '음악청년' 이야기, '진경' 이야기]

[11월 27일(일): '연우' 이야기, '화라' 이야기]

■ 별도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미리 오셔서 주차를 하신 후 공연장에 입장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공연 시작 10분 전부터 관객 입장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연이 시작한 후에는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작품소개>

 

예술공간 오이의 마흔여덟 번째 작품 '[연극] 디어오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디어 오이는 ‘Dear. 오이’라는 뜻으로 예술공간 오이에게 들려주는 ‘텔러(이야기를 보내신 분)’의 이야기를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공연입니다. 

 

- 제작과정

1. 먼저, 이야기를 모읍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4명의 '텔러'와 만나게됩니다.

2. '컨덕터'는 '기획자'와 함께 각각의 텔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1차 인터뷰)

3. 텔러의 이야기를 배우들과 공유합니다.

4. 배우들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시 텔러를 만납니다. (2차 인터뷰)

5. 텔러의 이야기를 배우들과 공유합니다.

6. 컨덕터는 배우와 함께 토론 과정을 거치며 장면을 구성합니다.

 

배우들은 공연 전까지 텔러와 직접 대면하지않습니다. 그리고 공연 당일.

그동안 함께 만들어온 장면을 텔러와 관객 여러분 앞에서 선보입니다.

텔러와 관객은 컨덕터의 주재 아래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4명의 텔러가 '친애하는 오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보냈는지, 그 이야기를 오이가 어떻게 보여줄지, 그리고 관객과 텔러가 공연에 어떤 힘을 불어넣을지 기대되지 않으세요?

우리 함께 해요!

‘디어 오이’는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입니다.

 

<공연 일정 안내>

 

■ 본 공연은 26일(토) 진행되는 공연과 27일(일)의 공연 내용이 다릅니다.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26일(토) 오후 4시

 

이야기 1. <음악청년>

저는 어렸을 적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때 연극을 처음 접하고 배우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저는 배우라는 꿈을 꾸며 학원에 다니게 되었지만 혹독한 훈련에 학원을 그만두고 배우라는 꿈을 포기한 채 연주자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력한 끝에 음악학과에 합격하였고 지금은 멋진 음대생이 되었습니다.

 

이야기 2. <진경>

* 첫번째 이메일

"제가 풀지 못한 저의 궁금증이 있어요."

예를들면 내 팔자는 왜 이럴까 같은..그런거

또는 예를들면 나는 술만 먹으면 왜 이 땡땡일까 이런거

또는 예를들면 나는 왜 뿌리치지 못할까.

나는 왜

이런 연쇄적인 것들이 있는데요.

제 인생에 저의 대처가 어땠는지.

물론, 그 답을 기다리거나 의지하지는 않습니다.

 

* 두 번째 이메일

덕분에 술마시고 진상이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삭제하고싶은데 방법을 모릅니다..

진상이 아니라고...그랬지만 너무 진상인 것 같아서요.

이럴거면 편지를 보내고말지...왜 보낸 편지 함이 존재할까요?

보낸 그 편지함을 폭파시켜버리고싶습니다.

선처를 베푸시어 라고 하기엔 너무나 채택되고 싶네요.

조금은 더 멀정한채로..

멀쩡한..인가..?

왜 메일엔 제 마음을 대변할 이모티콘이 없을까요?

 

◎ 27일(일) 오후 4시

 

이야기 3. <연우>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과 ‘무엇이 오려고 이런 과정을 살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매순간을 놓지 않고 이어지게 했다. 끝없는 고민 끝에 감정이 바닥을 뒹굴고 내 자신의 빛이 어디서 오는지 잊어버릴 쯤 나는 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 노인이 죽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 뭐, 연륜, 삶의 지혜 등등을 설명하는 이 문장에서 나는 나의 자존감을 되찾았다. "내 도서관에 그간 꽤 자극적이고 재밌는 이야기가 쌓였구나!" 나는 어떤 모습의 도서관이 될까?

그 순간에 쓸모없는 ‘방황'은 흥미로운 책이 되어 차곡히 내 책장 안에 쌓이고 있었으며 내 인생에 여전히 내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아니 내 인생이 누군가를 조명하기 위한 들러리가 아니라 착실히 나를 주연으로 쓰는 각본이 라는 것이 기뻐 환희의 노래가 절로 나왔다.

 

이야기 4. <화라>

아직 부족하지만 작업도 조금씩 하고 있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지난날 듣던 음악들 플레이리스트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기록을 보고, 혹시라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우울의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본다.

"좋은 날 올 거야 열심히 살자~" 같은 말은 하고 싶지 않고

앞으로 인류에게 다가 올 비극의 사이즈는 가늠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그때 듣던 음악과 내가 썼던 글을 다시 펼쳐보는 것은 까뮈적 ‘부조리함’에 맞선 실존적으로 살아있음이, 특히 이렇게 새벽 같을 때, 나를 때리는 순간이 있으니까.

조금만 더 살아보자. 맛있는 거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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