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 기획공모 선정 제19회 홍진숙 작품전 ‘곶자왈 숨, 용천수의 꿈’ 전
돌문화공원 기획공모 선정 제19회 홍진숙 작품전 ‘곶자왈 숨, 용천수의 꿈’ 전
- 주소 (6334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행사 소개를 입력하세요.
◯ 전시제목 : 제19회 홍진숙 작품전 ‘곶자왈 숨, 용천수의 꿈’
◯ 전시일시 : 2022. 11월 23일(수) –1월 29일(일)
(오프닝 : 2022. 11월 26일(토) 오후4시)
◯ 전시장소 : 돌문화공원내 오백장군갤러리 (1관 –5관 전시실)
◯ 전시주제 및 작품수 : 곶자왈과 용천수를 주제로 하는 회화 및 판화작품 80여점
곶자왈 숨, 용천수의 꿈
어릴적 탑동바다는 늘 나의 놀이터였다. 보말, 게 등을 잡고 집으로 돌아갈 즈음 탑동바다에 있는 단물인 용천수에서 몸을 헹구고 먹돌 위에서 몸을 말리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짠 바닷물 가운데 단물이 나오는 것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다. 자연이 내게준 경험이다. 화산섬 제주는 비가 오면 빗물이 곶자왈의 땅속으로 흐르면서 갈라진 틈으로 물이 솟아나는데 이것이 용천수이다.
2013년 ‘생명의 섬’, 2016년 ‘서귀를 품다’개인전에서 어릴 적 용천수를 생각하며 서귀지역 용천수를 답사하면서 스케치를 했던 적이 있다. 생명수 용천수는 그렇게 인연이 되었고, 2022년 3월부터 ‘제주산물’에 나와있는 용천수의 이름을 찾아 주말에는 거의 제주도내 용천수 답사를 하고 그림을 그렸다. 이번 ‘곶자왈 숨, 용천수의 꿈’작업은 2020년 ‘섬을 걷는시간’ 전시때 곶자왈 탐사와 함께 제주을 걸으면서 주운 나뭇잎 작업을 한 것과, 2021년 ‘탐라순력을 거니는 시간’전 에서 제주의 역사적 장소를 답사하여 현재적 시점의 작업을 하였던 것이 올해 작업의 밑거름이 되었다.
제주도에 이전에는 900여개의 용천수가 지금은 용천수가 661개 정도가 남아 있다고 한다. 이전에 사라진 용천수를 합한다면 그야말로 제주도는 ‘솟아나는 물의섬’ 이었다. 그러한 용천수가 개발로 인해 사라지거나 이상하게 정비되는 모습, 사람들이 외면하는 용천수가 되었고, 우리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다. 이름이 잊혀 진다는 것은 모습도 사라지고,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것이다. 그런 용천수의 기억과 이름, 솟아나는 물, 꿈을 다시 찾아내고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이번 답사를 통해 곶자왈과 용천수에 가면 숨을 깊이 들이쉬거나, 용천수에 발과 몸을 담그는 행복한 시간이었고, 생명의 보고이며 생명수, 보물임을 확인할수 있었다. 설문대할망이 만든 제주곶자왈과 용천수를 답사하면서 느낌점은 자연에 인간의 손길이 많아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 간다는 것이다. 곶자왈을 개발하면서 이식시킨 멸종위기 나무는 말라 죽어가고 있었고, 사람의 손길로 정비된 용천수는 물이 마르거나 안 좋은 환경으로 변해 간다는 것이다. 자연의 원초적 모습을 간직 할수 있는 용천수, 곶자왈만은 자연 그대로 놔둘수는 없는 것일까? 그러한 자연은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남겨두어야할 자산인 것이다.
설문대할망이 섬을 창조하면서 인간을 위해 생명수를 내린 우리의 곶자왈과 용천수, 이제 그들이 숨쉬었던 ‘숨’과 ‘꿈’을 위해 이번 작업을 할수 있게 도움을 주신 돌문화공원과 모든이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그동안 작업을 위해 태풍이 부는 휴일에도 함께 답사를 해준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과 사랑을 전한다.
-2022. 9 홍진숙 작가노트
<곶자왈 숨, 용천수의 꿈> 판화제작 프로그램
□ 판화체험 : 볼록판화 (제주용천수에 대한 강의후 체험활동/
강의 30분, 체험 1시간30분)
□ 체험일시 : 1차 / 2022. 12. 21(수) 오후3-5시
2차 / 2022. 12. 28(수) 오후3-5시
□ 체험장소 : 돌문화공원내 회의실 및 다목적 공간
(체험에 참여하신분은 2022‘용천수의 꿈’ 용천수자료집을 드림니다)
□ 체험인원 : 회차 20여명 (돌문화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