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3회 늘그림회 정기전
2025 제3회 늘그림회 정기전
- 주소 (6318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 154 한라일보사 1층 전시실
<視線:마주하다>
視線(시선) : 눈이 가는 길. 또는 눈의 방향.
당신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살기에 바빠서,
혹은 생각하기에 지쳐서, 눈동자 속에 아무것도 비추지 못한 채
공허함에 머물고 있지는 않나요?
무심히 지나던 일상 속에서 문득 나의 눈 속에 들어오는 어떤 대상,
또는 어떤 풍경... 저도 모르게 발길은 멈추고 시선은 사로잡힙니다.
마치 온 세상에 둘만 남은 것처럼, 마주하게 됩니다.
윤슬이 부서지는 바다의 살결에, 빛을 머금은 여린 꽃잎에,
숲이 만든 초록색 그늘에, 아이의 눈동자에 비친 내 얼굴에,
오직 나만 아는 그런 아름다움에 가슴이 뭉클해지던 경험, 있으시죠?
시선이 닿은 곳에 의미가 생기는 순간, 평범한 일상은 특별해집니다.
시선이 머무는 곳이 늘어날 때마다 나를 둘러싼 세상을 향한 감정도 달라집니다.
'이처럼 아름답고 따뜻했구나!' 감탄할 일이 많아집니다.
이렇게 나의 세계가 확장되다 보면 어느새 타인의 시선까지 궁금해집니다.
여기, 22인 작가들의 눈에 비친 풍경을 엿볼 수 있는 멋진 전시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25일 ED갤러리에서 열리는 ‘2025늘그림회정기전 <視線:마주하다>’
귀한 걸음 하나하나, 유난히 더웠던 여름의 낮과 밤을 화폭과 마주하며 보냈을
작가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시선과 마주하게 될 순간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25년 10월 늘그림회 회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