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문 작가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소위 제주토박이로 50여 년 동안 줄곧 제주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왔다.
이옥문 작가의 작품은 정직하고 우직하다. 마치 풍경은 당위적으로 그곳에 있어야 했던 것처럼 충실하고 안정적인 리얼리티로 구현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그의 어떤 작품에서는 서정 속에 숨겨진 척박한 제주의 서사적 맥락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기하학적인 체감이, 또 어떤 작품에서는 알 수 없이 묘한 로맨티시즘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제주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수많은 작가들 속에서 그의 작품이 갖는 매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요령이나 기교 없이 견고하게 쌓아올려 완성된 서정. 그곳에 다른 첨가제들은 무의미해 보인다. 그것은 정확히 그만큼의 무게로 우리에게 덮쳐온다.
이옥문 작가의 작품은 정직하고 우직하다. 마치 풍경은 당위적으로 그곳에 있어야 했던 것처럼 충실하고 안정적인 리얼리티로 구현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그의 어떤 작품에서는 서정 속에 숨겨진 척박한 제주의 서사적 맥락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기하학적인 체감이, 또 어떤 작품에서는 알 수 없이 묘한 로맨티시즘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제주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수많은 작가들 속에서 그의 작품이 갖는 매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요령이나 기교 없이 견고하게 쌓아올려 완성된 서정. 그곳에 다른 첨가제들은 무의미해 보인다. 그것은 정확히 그만큼의 무게로 우리에게 덮쳐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