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신재균-은상 고길선-동상 고병희씨 차지
모두 23명참가 서귀포를 소재로한 시낭송열연
‘석파 시선암 철쭉제-서귀포의 시 전국 낭송대회’가 네 번째로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철쭉이 만발한 석파농산에서 20일 오후 열렸다.
이날 대회는 비가 내림에 따라 석파농산의 강문신 문학관에서 실내행사로 조영자 서귀포시조시인협회 시인의 사회로 진행됐다.
모두 23명이 경연한 시 낭송대회에서는 대상에는 강문신의 '당신은 "서귀포..."라고 부르십시오'를 낭송한 여신숙 씨가 차지했다.
금상에도 강문신의 '당신은 "서귀포..."라고 부르십시오'를 낭송한 신재균 씨, 은상에 는 윤봉택의 '보리밭 길'을 낭송한 고길선 씨, 동상은 나희덕의 '섶섬이 보이는 방'을 낭송한 고병희 씨가 차지했다.
이 대회는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왕성한 시작활동을 하고 있는 강문신 시인(전 서귀포문인협회장)이 상금을 쾌척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석파(石播)는 강 시인의 필명이다.
그는 1998년 아이엠에프(IMF) 때 생활고를 겪으며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큰 시련을 맞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이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했다. 남원읍 신흥리 일원에 몇 만평의 석파농원을 만들고 자신의 개인 문학관까지 만들었다. 이 대회 운영위원회는 대회 취지문에서 “자신을 버티게 해주었던 그 모든 것에 빚을 갚는 심정으로 그가 일군 ‘과일’을 문화예술로 지역사회에 돌리고자 하는 뜻을 세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고명호 대회운영위원장의 개회사와 운영위원 소개에 이어 정용국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양전형 제주도문인협회 회장, 안정업 서귀포예총 회장이 각각 축사를 했고 정영자 서귀포문인협회 회장과 이승은 오늘의시조회의 의장이 축시를 낭독했다. 강방영 시인은 취지문을 낭독했다. 식전 행사로 남원읍민속보존회 풍물단(단장 김경자)의 풍물놀이가 공연됐다.
강문신 시인은 맨 처음 단상에 올라 “만개한 철쭉을 보면서 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비가 내려서 안타깝다”며 “오늘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비록 우천에 경연을 하지만 좋은 성과를 내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회장에는 제주문인협회와 서귀포문인협회 회원들이 참석했고, 강문신 시인의 동창들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