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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 랄 랄 라 김애란 제15회 개인전 2026. 7. 4.토 ― 7. 13.월

샤 랄 랄 라 김애란 제15회 개인전  2026. 7. 4.토 ― 7. 13.월

샤 랄 랄 라 김애란 제15회 개인전 2026. 7. 4.토 ― 7. 13.월

일자
2026.07.04 ~ 2026.07.13
시간
관람시간 10:00 – 18:30
장소
담소창작스튜디오
주최
담소창작스튜디오
주관
작가 본인 김애란
문의
작가 김애란 010-5062-0301
  • 주소 (6312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은남4길 22 (연동) 102호 담소창작스튜디오갤러리

<작 가 노 트> 제주 폭풍 바다를 배경으로 파도를 형상화한 바람 이미지 작업을 하고 있다. 불안정하고 강렬한 형상의 거대 파도에서 동질감을 느낀다. 풍경 속 배경이 되는 다양한 기후는 변화무쌍한 우리네 삶을 대변하는 것 같다. 삶이란 그냥저냥 흘러가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남다르게 힘겹게 살아간다거나 살아낸다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무엇일 수 있는 세월일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조심스럽게 삶이란 ‘의미부여’하기 나름이라고 보고 있다. 지속적인 작품 주제였던 ‘바람의 흐름’은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폭풍우는 삶의 고난이요, 역경 속에서 버티다 보면 단단해 지리라. 이번 개인전 역시 그 연장선상의 작품 전이다. 바람을 좇아 바다로 향하던 어느 날, 파아란 청명한 하늘에 몽실몽실 떠 있는 구름과 맞닿았다. 순간, 나도 모르게 “샤랄랄라”라는 기분 좋은 의태어가 떠 오르며 “바람은 구름이 되어”라는 문구가 나의 눈앞에 나타났다. 청명한 하늘의 하이얀 몽실구름 “샤랄랄라”는 앞으로의 즐거움, 기쁨의 감정을 예견하는 희망의 메시지이며 거대 파도라는 난관에 부딪힐지언정, 바람은 구름으로 승화됨으로써 삶은 전환 시점이 있음을 알리고, 폭풍은 몰아쳤어도 빛나는 구름이 다가와 평안함을 맞이하게 되리라는 위로를 전한다. 작업 얘기를 해 보자면 나는 현장 감동의 기억으로 그림을 그린다. 제주 바다, 하얀 몽실구름이 펼쳐진 제주의 청명한 하늘을 마주하기 위해 현장을 간다. 작품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현장 감동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우연히 마주친 풍경의 아름다움을 목격할 때마다 나는 같은 날씨, 같은 시간대에 수시로 그곳에 간다. 본 개인전 준비를 위하여 바쁜 일상에서 고민하다 새벽 작업을 시작했다. 충족한 시간이 아니어서 우려한 바가 컸었으나, 점이라도 찍어보자라는 심정으로 적응하니 이 사이클은 의외로 괜찮다. 드로잉을 하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려고 늘 다짐하지만, 어김없이 어느 한 작품의 묘사에 사로 잡혀 며칠 내내 헤매며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어떻게 투자하는 새벽 시간인데 하는 보상 심리가 나를 더욱 옭아맨다.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 작품이 풀리지 않을 적마다 성공적이지 못한 작품을 부여잡고 있는 것만큼 비참스러울 때가 없다. 작품 속에서 나는 ‘멋짐’을 열망한다. 나에게 멋짐이란, 우연적인 아름다움이다. 캔버스를 향하여 달려가듯이 붓으로 후려치듯, 내리치듯, 거대 바람의 공기를 전하고자 강력한 속도감에서 접하는 순간의 조형성을 추구한다. 디테일한 용의주도함 보다는 구상 속에서 만나게 되는 타이밍을 염원하며, 다이나믹한 터치감을 통해 우연 속에서 필연을 꿈꾼다. 너무 애쓴 작품은 왠지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다. 버리지 못함으로 멋지지 않는 것. 이러한 나의 작품관은 설명과 해석에 무게 중심을 잡지 않고 ‘느낌은 대체적으로 옳다’라는 말에 끌리는 나의 성향과 연관된 것 같다. 내가 작품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은 “결정적 한 방이다.” “거침없는 과감한 붓 터치 한 번” 캔버스에 탄성을 자아내는 다이나믹한 붓 터치로 화면을 주도하는 그 무엇. 그림을 그리고 사라지는 반복된 작업 속에서 내 감정의 기복과 어떠한 의도치 않음으로 화면이 더욱 매력적으로 연출되길 바란다. 공격적인 붓 터치 한 번으로 작품의 흐름을 잡고 수고함 끝에 만나게 되는 작품의 우연성. 이에 작업의 컨디션은 시간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찰나의 느낌 좋은 예기치 않은 감동을 통해 행복해지고 싶다. 더불어 나는 성공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지금 이 순간,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본다. 나는 성공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샤랄랄라”는 삶에 대한 기분 좋은 암호이자, 암시이다. 나는 그냥 그렇게 하기로 정했고, 내 자신에게 의미 부여를 했다. 구름이여 “샤랄랄라” 바람이여, 파도여 “샤랄랄라” 순간이여 “샤랄라 랄라”. 2026년 6월 KIMA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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