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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숨

연극 숨

연극 숨

일자
2026.05.16 ~ 2026.05.16
시간
2시, 5시
장소
주최
김경미
주관
김경미
문의
010-9687-0919
티켓 가격
일반 20,000원, 청소년·예술인·장애인 15,000원
러닝 타임
75분
대상 연령
중학생 이상
사전신청이 필요한 행사 입니다.
  • 주소 (6313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북로 66 에코파인 지하 1층 예술공간오이
  • 홈페이지 http://artspace52.com/

여성, 치매, 존재를 묻는 연극 “숨” “살아 있다는 건 다음 숨을 포기하지 않는 것” 2026년 5월 16일, 예술공간 오이에서 공연 연극 “숨”이 오는 2026년 5월 16일 토요일 오후 2시, 5시, 예술공간 오이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며, 연극인 김경미가 주최·주관한다. "숨"은 치매 진단을 받은 중년 여성 연극배우와,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지만 여전히 삶과 연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젊은 스타 여배우가 하루 동안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작품은 여성, 치매, 존재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에 놓고, 사회적 지위와 나이, 명성, 질병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매일을 살아내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극 중 최영자는 한때 한국을 대표했던 여배우로, 독특한 호흡법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50대에 치매 진단을 받고 이를 숨긴 채 무대에 서고 있다. 하얀은 드라마, 예능, 광고를 넘나드는 젊은 스타이지만, 화려한 이미지 뒤에서 불안과 외로움을 감추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두 인물은 낡은 분장실에서 처음 마주하고, 공연 전후의 긴장과 고백, 무대 위의 사고와 즉흥적 대응을 통해 서로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대본에서도 최영자는 “50대 초반, 한국을 대표했던 여배우”이자 치매 진단을 숨기고 연기 생활을 이어가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으며, 하얀은 대중적 성공 뒤에 불안과 외로움을 지닌 신세대 스타 배우로 제시된다.

이번 작품은 치매를 단순한 질병의 소재로 다루지 않는다. 기억이 흐려지는 한 인간이 끝까지 자신의 존재를 붙들고자 하는 과정, 그리고 사회가 ‘전설’, ‘스타’, ‘배우’,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을 어떻게 소비하는지를 묻는다. 또한 여성 배우가 나이 들어간다는 것, 젊은 여성 스타가 이미지로 소비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무대와 삶을 견뎌낸다는 점을 통해 오늘의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특히 작품 후반부의 대사는 공연의 주제를 압축한다.

“그런데도 누가 등을 떠미는 것도 아닌데 아침이 오면 또 일어나고, 사랑이 오면 또 믿고, 무대가 열리면 또 걸어 나가요. 그게 용감해서가 아니라, 살아 있으니까. 살아 있다는 건 다음 숨을 포기하지 않는 거니까.” 이 대사는 "숨"이 말하고자 하는 존재의 의미를 보여준다. 인간은 완벽히 준비된 채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 아무 준비 없이 누군가의 자식이 되고, 보호자가 되고, 이별과 병을 배우며, 그럼에도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작품은 바로 그 반복되는 하루의 호흡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존재의 이유를 발견한다.

연극 "숨"은 오상운 작, 김경미·오상운 공동연출로 제작되며, 김경미, 김소여, 이휘연이 출연한다. 조명은 강미진, 음향은 박민지가 맡는다. 김경미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치매를 마주한 중년 여성 배우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단순한 질병의 재현을 넘어 여성 예술가의 자존심과 두려움, 무대에 대한 집착과 인간적 연약함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 관람 연령: 중학생 이상

? 관람료: 일반 20,000원, 청소년·예술인·장애인 15,000원

? 예약 및 문의: 010-5755-9220

※ 공연장 예술공간 오이(제주시 연북로 66)는 주차에 어려움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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