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경
<잔디는 따가운 송곳처럼>
2023
<두 손을 모아>아트스페이스 빈공간/ 제주
<구슬치기>예술곶산양 / 제주
2022
<스치는 눈의 따가움>이중섭창작스튜디오 / 제주
2021
<연대기적사랑>새탕라움 / 제주
<Try-Angle>하나은행VIP라운지 / 제주
2020
<장동콜렉티브를 찾습니다>OverLab. / 광주
<나의X에게>새탕라움 / 제주
<미_ 음 _>오픈스튜디오 / 제주
2019
<SUPER META POST BORDERS>oMo artspace / 베를린
활동내역
<붉은 흙>
본 전시는 역사를 품고 살아온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을 살펴본다. ‘붉은 흙’은 4.3항쟁을 끌어안은 제주와 사람들을 상징한다. 이는 아픔을 딛고 성장할 수 있었던 근원의 힘을 뜻한다. 작품을 통해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진 긍정성을 찾는 기회를 마련한다.
<붉은 흙>
허민경 개인전
전시장소 : 갤러리 애플
주소 : 제주시 연북로 399, 2층
날짜 : 11월 7일 금요일 ~ 15일 토요일
시간 : 11시~ 7시
잔디는 따가운 송곳처럼
<잔디는 따가운 송곳처럼>
- 기간 : 2024년 5월 18일 ~ 5월30일
- 장소 : 돌담갤러리
- 기획 : 허민경
- 후원 : 제주문화예술재단
허민경 작가의 개인전 <잔디는 따가운 송곳처럼>은 무엇을 기억할 것인지를 가리기보다 망각된 것들을 찾아 나선다. 사건이 남긴 흔적을 되짚어가는 방식으로 답을 대신한다.
작가의 작업은 반복되는 재현 이미지에 가려진 여성들의 경험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4·3 이후 혼자 살아남아 수양딸이 되어야 했던 여성들의 삶을 좇아가며 그들이 견뎌낸 역경과 삶의 무게를 가늠한다. ‘진짜’ 가족의 죽음을 증명조차 할 수 없게 된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펼쳐 보인 흑백 작업은 역사라는 큰길 대신 집으로 향하는 작은 골목인 올레를 따라 걷는 쪽을 택한다.
잔디는 몸을 찌르고 간지럽히며 잠긴 기억을 깨운다. 깊은 곳에서 떠오른 장면들이 마침내 입 밖으로 터져 나온다. 곁에 선 이들에 의해 발견되어 좁지만 분명한 길을 낸다. ‘조용히 살라’는 염려와 애정 어린 당부의 말로 덮어 보려 하지만 길을 발견한 이들은 안다. 상처와 애씀의 흔적이 송곳처럼 버티고 있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끔함과 날카로움을 견디며 나아가리라는 것을.
기꺼이 잔디를 밟는다. 길을 따라나선다. 따가움을 견디고 마주하게 되는 것은 ‘피해자’, ‘희생자’라는 단어에 가려진 얼굴들이다. ‘질곡의 역사’라는 말로 손쉽게 정리되어 버린 시대를 온몸으로 통과하면서도 뒤에 올 이들과 다음을 생각했던 여성들이다. 희생과 피해에 비통해하기보다 그들의 수고로움과 지난한 노력을 살핀다. 그러다 눈을 돌리면 새로운 길이 펼쳐진다. 그 위로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라는 말로 매듭지어져서는 안 될 장면들이 빼곡하다. 작품이 마지막으로 가리키는 곳은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특정 지역을 넘어선 연대의 시도와 가능성을 찾는 우리의 모습이다.
서술되고 박제되지 않은 기억만이 전해질 수 있음을 주장하는 듯 전시실의 모든 작품이 어떠한 물리적 틀에도 갇히지 않고 가느다란 핀만으로 고정되어 있다. 뿌리내리지 못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기억들, 떠내려가는 이야기들을 담아낸 작품 앞에서 우리는 과거의 여성들과 끝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정체성을 구성해 나가고 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그 방식은 어쩐지 잔디를 닮아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닫는다.
끊임없이 따갑겠지만, 계속해서 상처받겠지만 다시 길을 나선다. 잔디의 지혜를 떠올리며 걷는다. 뿌리를 땅속으로 단단히 뻗어 내린다. 밟아 누르는 힘에 굴하지 않고, 비슷한 고통과 상처를 가진 이들의 손을 잡고 기어코 걸어간다. 옆을 늘려가며 나란히 함께 나아간다.
-독립큐레이터 이하영 비평 중
두 손을 모아
<두 손을 모아>
- 기간 : 2023년 11월 25일 ~ 12월 9일
- 장소 :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 기획 : 허민경
- 후원 : 제주문화예술재단
작가는 흑백을 중심으로 작품을 만든다. 두 색은 섞여 회색이 된다. 서로를 조율하며 다양한 톤의 작업이 완성된다. 이는 관계를 시각화 한다. 우리는 타인과 나 사이에서 편안한 지점을 찾아간다. 공존과 배려의 조화를 끄집어낸다. 중간에 닿은 우리는 서로의 손을 맞잡는다.
날씨가 추워지니 저절로 손이 모인다. 왼손과 오른손은 스스로를 북돋운다. 옆에 다정한 이가 있다면 서로의 손을 잡아 온기를 나눈다. 마주하며 따스함을 나누는 전시를 준비했다. 우리는 여러 상황에서 손을 모은다. 염원을 담아 기도를 할 때, 믿음과 사랑을 담을 때, 마음을 확인할 때 등. 손을 맞닿은 기억을 떠올리길 바란다. 눈동자와 시선이 얽힌 시점. 맞닿은 피부에 땀이 맺힌 순간. 숨과 호흡의 두근거림. 우리는 서로를 포개어 말보다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다. 흔들리는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 나아간다.
구슬치기
<구슬치기>
- 기간 : 2023년 4월 18일 ~ 4월30일
- 장소 : 예술곶 산양
- 기획 : 허민경
‘구슬치기’는 유리로 만든 구슬에 힘을 가하며 알을 움직이는 게임이다. 각 구슬은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세계가 충돌하여 발생하는 새로운 힘에 주목한다. 파동이 발생하면 진전이 이루어진다. 추진력은 협동과 발전의 순간이다. 사람의 만남과 사건을 나타내는 전시다. 균형과 공존의 서사를 그려본다.
스치는 눈의 따가움
<스치는 눈의 따가움>
- 기간 : 2022년 1월 15일 ~ 1월 20일
- 장소 : 이중섭미술관창작스튜디오
- 기획 : 허민경
그리움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자유로운 드로잉과 고요한 명상을 접목하여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는 ‘눈’을 매개체로 진행된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신체기관 눈을 오가며 그리움의 감각을 환기시킨다. 따갑고 아픈 기억을 마주하며 상처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차가운 감각은 기억 저편에 숨어있다. 스쳐지나간 추억은 따끔따끔 아려온다. 과거의 자신과 대상의 관계를 떠올린다.
연대기적사랑 연대:기적:사랑
<연대:기적:사랑>연대기적사랑
- 기간 : 2021년 12월 18일 ~ 12월 30일
- 장소 : 새탕라움
- 기획 : 이하영
- 참여 : 강수지&이하영 고은홍 김은지 허민경
- 디자인 : 사각프레스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대와 사랑 사이에 놓인 기적같은 순간들에 대하여
이것은 결국 반복되는 억압과 고통의 연대기(年代記)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과 같은 삶을 일궈낸 여성들의 연대기(連帶記)이다. 말할 수 없어 기록되지 못한 기억들을 담아내고 읽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한 미약한 움직임이다. 작품과 작품, 시간과 시간, 장소와 장소, 기억과 기억이 만들어 낸 틈새에 머물며 새로운 연대기를 써 내려 갈 사랑과 연대의 의지를 발견할 수 있길, 기적 같은 순간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 (전시 서문에서 발췌)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자세한 전시 정보와 소식은 thingsbetween.creatorlink.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