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제주를 대표하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Bunker des Lumières)가 사운드 아티스트 문효진을 초청해

특별 음악전시 ‘Graphic Score(그래픽 스코어)’를 개최한다. 

전시는 2025년 11월 10일(월)부터 12월 18일(목)까지 진행되며, 

현재 상영중인 샤갈전과 함께 현장 로비 공간 상설 전시를 진행한다. 

빛의 벙커는 옛 국가 통신시설이던 비밀 벙커를 재생해

대형 프로젝션 맵핑으로 작품을 투사하는 제주 대표 몰입형 예술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해체와 자유’를 주제로 버려진 피아노에서 출발한 작가의 사운드 오브제 실험을 중심으로 한다. 
문 작가는 이번 작업을 “화려한 조명의 무대가 아닌 리허설의 공간에서, 실수가 된 악보가 새로운 회화로 재발견되고, 

창작가의 사유와 암호가 담긴 음악적 지시어를 시작적 언어로 재구성한 것”이라 설명한다. 

작가의 실험은 기존의 회화들의 음악적 상상력에 머물지 않고, 직접 악보를 그리고, 그래픽 디자인과 음악을 함께 창작한 총체적 예술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주요 작품은

△소리를 시각화한 그래픽스코어 영상과 원화 작품

△해체된 피아노를 재구성한 피아노 콜라주 

△창작의 흔적을 담은 작곡가의 방 

△자연에서 자연으로 회귀하는 연주 영상인 그림자연습 

△관람객 참여형 작품 음악처방전 등으로 구성된다.

문효진 작가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사운드 비주얼라이저로 활동하며 음악전시 〈스토리 푸가〉, 〈Shadow Play〉등을 선보였다. 

수필집 『바람이 된 피아노』를 출간했으며, 우도 책방 <음악 책갈피> 프로젝트로 문체부 장관상(2020)을, 서울문화투데이 젊은예술가상(2025)을 수상했다. 

해녀였던 할머니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주 일노래를 채보하고 ‘이어도사나 협주곡’으로 발전시켰으며, 

여성항쟁가 연구로 뉴미디어음악 박사학위를 받았다. 

작곡가로서 2025년 로마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에 데이 마르티리 대성당에서 를 세계 초연하는 등

실험적이고 사유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 '그래픽 스코어' 전시를 통해 문효진 작가는

소리를 시각화한 오브제와 참여형 작품을 통해 정형화된 틀에서 해방된 음악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본 전시는 빛의 벙커 제주 주최,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으로 진행된다.

◆전시 개요: 
구 분     내용
전시명  문효진 음악전시 '그래픽스코어'
기 간    2025년 11월 10일 (월) ~ 12월 18일 (목)
장 소   빛의 벙커(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주최/주관  빛의 벙커 제주, 사운드오브제주
후 원   제주문화예술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