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미술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공존의 결: 70년, 예술로 엮다

제주미술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공존의 결: 70년, 예술로 엮다

제주미술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공존의 결: 70년, 예술로 엮다

일자
2025.05.10 ~ 2025.05.30
장소
주최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주관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문의
064-800-9300
참여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 주소 (63169)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14길 21 예술공간 이아

제주미술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공존의 결: 70년, 예술로 엮다

전시명: 《공존의 결: 70년, 예술로 엮다》

사업기간: 2025년 4월 1일 ~ 2025년 5월 31일

전시기간: 2025년 5월 10일 ~ 2025년 5월 31일

전시장소: 산지천갤러리, 예술공간 이아

참여작가: 제주미술협회 소속 작가 (원로, 중견, 청년)

전시작품: 회화, 판화, 서예, 조각, 설치, 영상 등

전시기획글

《공존의 결: 70년, 예술로 엮다》

제주미술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전 《공존의 결: 70년, 예술로 엮다》는 1955년 창립 이래 제주미술협회가 축적해온 예술적 시간과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작가 개개인의 목소리, 그리고 세대 간의 조화로운 연결을 시각화한 전시이다.

 

이 전시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제주 현대미술의 형성과 확장, 지역성과 보편성, 세대 간 예술적 유산의 연속성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지역 미술단체가 70년간 견지해온 철학과 미학의 스펙트럼을 재구성하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미술의 본질적 힘과 공동체의 에너지를 포착하고자 했다.

 

전시는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산지천갤러리는 서예 장르를 중심으로, 전통적 매체와 형식 안에서 이어져 온 제주미술의 정신성과 시간성을 강조합니다. 2층에서는 한글서예, 한문서예, 문인화가 공존하는 퍼포먼스형 설치 작업을 통해 문자의 흐름과 형상의 움직임이 관객을 맞이한다. 3층과 4층은 각각 한문서예와 문인화로 구분되어, 제주 서예의 독창성을 전시공간에 녹여낸다.

 

반면, 예술공간 이아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제주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비춘다. 제1전시실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판화 등 평면 중심의 작품을 세대별 시각 언어의 차이와 공명을 중심으로 배치하였고, 제2전시실은 입체, 설치, 미디어 아트 등을 통해 청년작가들의 실험성과 시대감각을 반영한 ‘확장된 제주미술’을 제안한다.

 

이처럼 《공존의 결》은 단선적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세대와 장르, 지역과 세계, 전통과 현재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직조해낸 ‘예술적 결’의 집합체이다. 여기서 ‘결’은 표면에 드러나는 무늬이자, 세월 속에 각인된 흔적이며, 동시에 서로 다른 결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드러나는 예술적 다층성의 상징이다. 우리는 그 결을 따라 제주미술의 지난 70년을 되짚고, 앞으로 엮어나갈 또 다른 70년의 서사를 예고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협회의 원로, 중견, 청년작가들이 참여하며, 단지 작품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세대 간 예술적 흐름을 설계한 입체적인 전시로 구성된다. 대중들은 이 전시를 통해, 단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미술의 흐름과 확장 가능성을 몸으로 체험하는 복합적인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