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오 판소리 다섯마당 눈대목과 창작 소리 불휘
신은오 판소리 다섯마당 눈대목과 창작 소리 불휘
- 주소 (6313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선덕로8길 12
신은오 판소리 다섯마당 눈대목과 창작소리 불휘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통 소리꾼 신은오의 세번째 개인 발표회가 열립니다.
세계가 인정한 우리나라의 보물, 전통 판소리 다섯마당을 한자리에서 선보입니다.
30여년 넘게 쌓아온 소리로 제주민들에게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판소리 다섯마당의 눈대목을 선보여 판소리 안의 깊은 감동과 재미를 공감하고자 합니다.
또한 제주에서 활동해 오며 느낀 문화와 삶을 창작소리로 표현하여 제주의 역사적 사실과 감성을 전달합니다.
전통 판소리 뿐만이 아닌, 판소리에 창작이 더해져 우리 전통악기와 춤, 현대 무용까지 조화를 더해 더욱더 풍부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프로그램
① 적벽가 中 ‘새타령’ -박봉술제-
[구성: 소리, 북]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민요인 새타령과는 다른 소리로 적벽대전에서 죽은 병사들이 조조를 원망하는 내용이 담긴 소리이다.
죽어가는 군사들이 부모, 아내, 자식을 생각하며 설움을 토해내는 적벽가의 대표적인 눈 대목이다.
② 춘향가 中 ‘쑥대머리’ -동초김연수제-
[구성: 소리, 무용, 대금, 해금, 가야금, 북]
판소리 중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대목으로 옥중의 춘향이가 임을 그리워하며 부른 ‘옥중가’ 중 하나로, 춘향이 이도령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대목이다.
③ 수궁가 中 ‘토끼화상그리는 대목’ -미산박초월제-
[구성: 소리, 북]
용왕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하여 자라가 세상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하고 토끼화상을 그리는 대목부터 자라 어머니가 탄식하는 대목까지 노래한다.
④ 흥보가 中 ‘박 타는 대목’ -미산박초월제-
[구성: 소리, 북]
흥보가 중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박 타는 대목은 흥보가 다리를 고쳐준 제비가 강남으로 들어가 물어다 준 보은표 박씨를 심어서 열린 세 통의 박을 타는 대목으로,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서 의,식,주가 필수적인 만큼 각 돈과 쌀, 비단, 집을 고쳐주는 역군들이 나와 흥보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그동안 살아오며 힘들었던 처지를 풀어내고 박을 타 얻은 재물의 기쁨 등을 흥겨운 장단에 맞춰 소리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들려준다.
⑤ 심청가 中 ‘따러간다’ -동초김연수제-
[구성: 소리, 대금, 가야금, 북]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하기 위해 심청이가 선인들에게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가는 대목으로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과 함께 구성하였다.
‘따러간다’는 계면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곡으로 구슬프고 진한 감성의 소리에 기악반주를 더하여 심청이의 슬픔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해 보았다.
⑥ 불휘 (뿌리의 옛말) 극본 현애란, 작창 신은오
[ 구성: 소리, 연극, 대금, 해금, 가야금, 북, 연물 ]
척박한 시절 기댈 것이 하나도 없는 힘없는 민중이 나무 하나, 돌 하나에도 신성을 느끼고 숭배하면서 힘과 위안을 얻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으로 마을마다 신당을 세웠다.
그러한 신당이 현세에 들어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소리와 연극으로 표현해보았다.
⑦ 한로영산 구성 오승진, 작창 신은오
[구성: 소리, 대금, 해금, 가야금, 장구, 꽹과리, 무용]
한로영산은 무속에서 한라산을 신성시 부르는 말이다. 높은 하늘 아래 넓디 넓은 바다위에 우뚝 서 있는 한라산은 설문대 할망이 제주의 보물을 담아놓은 신령스러운 산이며
백록과 더불어 노니는 신령스러운 산이다. 이러한 한로영산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