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김옥례 개인전-순응(順應)

일시 : 2024. 6. 22. - 6. 29.

장소 : 제주옹기숨미술관

순응(順應)이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기체의 형태나 구조, 기능이 그 환경의 조건에 가장 알맞은 상태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작품의 모티브로 사용하고 있는 제주옹기인 허벅은 제주만의 독특한 환경이 만들어낸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형상엔 순응하되 창조적인 제주민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고 현 세대가 배우고 지켜야할 공동체 정신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허벅뿐 아니라 화산섬 제주라는 특별한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순응하면서도 열정을 다해 살아가는

제주의 다양한 나무와 풀, 꽃, 풍경을 함께 담았습니다.

이 작업들은 ‘순응’을 통해 창조되고 지금껏 이어져오는 소중한 가치와 생명에 대해 생각해보고 관심가질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의미를 가집니다.

눈에 보여 지는 감각들에 더 익숙한 현 세대에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와 생명에 대한 생각의 틈을 내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