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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연극 <오거리 사진관>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연극 <오거리 사진관>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연극 <오거리 사진관>

일자
2020.10.30 ~ 2020.10.31
시간
30일-오후7시, 31일-오후3시
장소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
문의
064-722-0794
참여
극단가람
  • 주소 (6334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기획의도

이번 연극의 소재는 치매라는 병이다. 치매는 한 개인의 병이 아니라 가족의 병이다. 한 사람이 기억을 잃어가고 이성적인 기능이 마비되면서 다른 가족이 그 힘든 과정을 함께 감내해야 하는 병이기에 요즘 우리사회의 작지 않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연극 <오거리 사진관>은 치매라는 주 소재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보다 먼저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아버지와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연극을 보는 동안 관객들은 얼토당토한 상황에 빠져 연기자들과 함께 웃고 즐기고 때로는 두려운 감정까지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극의 후반에 가서 어머니의 망상이라는 반전을 통해 치매라는 문제를 부각시킨다. <오거리 사진관>은 소재가 가지고 있는 무거움을 빠른 리듬과 템포 그리고 코미디로 풀어내, 즐거운 연극으로 시작하여 가슴 한 편에 슬픔과 감동이 함께하는 작품으로 끝맺을 것이다.

-작품 줄거리

어머니는 어느 날 꿈에서 일 년 전 치매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본다. 아버지는 그 꿈에서 어머니에게 집에 다녀가겠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은 죽은 자의 모습이 아니라, 정말 살아있는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집에 오겠다는 말이었다. 아버지는 오거리에 있는 연주보살을 찾아가면 자신이 올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아버지의 제삿날, 어머니는 자신의 꿈 이야기를 자식들에게 말해보지만 자식들은 어머니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주일 뒤, 어머니의 생일날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 아버지가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모든 가족들이 놀란다. 그러나 정작 아버지는 자신이 죽었던 때를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이 이제껏 가족들과 계속해서 살아왔던 것으로 여긴다. 가족들은 아버지가 돌아 왔지만 서먹서먹할 뿐 크게 반가워하지 않는다. 어머니는 그것이 내내 자식들에게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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